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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오게되면
제일 먼저 방문하는 곳이 국립중앙박물관이었지만
조금 변화를 줘보고 싶어서
가게 된 곳이 리움미술관이었다.
학부생 때 답사로 가보고 개인적으로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리움미술관의 위치.
주소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길 60-16
한적한 동네 골목안에 있다.
리움미술관 전경.
뒤에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이 보인다.
입장료는 고미술관만 보면 무료
전체를 관람할 때는 18,000원이다.
전체를 다 볼까 고민했지만 첫 날부터
체력소모를 하고 싶지 않아
고미술관만 보는 것으로 했다.
빨리 밥도 먹고싶었구...
고미술관 전시실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순서로 관람했다.
청자동채연화표형주자
자기 전체가 연꽃무늬인 것만으로도 화려한데
구리로 연꽃무늬를 장식해서 더욱 화려하다.
중간에 동자승으로 보이는 작은 인형이 붙어있다.
동채기법은 고려시대 청자의 제조가 가장 활발하고
우수했던 12~13세기에 나타난 장식기법이다.
청자철화초문유병
머릿기름이나 향유를 넣어 보관하던 작은 병이다.
몸체는 철화로 장식했다.
다음 전시실로 내려가는 길
리움에 가게된다면 제일 보고 싶었던 풍경이다.
어질어질하면서도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분청사기철화초화문장군
'장군'은 보통생활에서 쓰인 그릇이 아닌
제주(祭酒)를 담아 보관하는 제기용 그릇이다.
몸체는 철화를 이용해 장식했는데
철화를 이용해 장식한 분청사기는 계룡산 가마터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분청사기귀얄문병
귀얄은 그릇 몸체에 크고 넓은 붓으로
벡토를 바르는 기법이다.
붓의 자연스러운 터치가 생생하게 느껴진다.
작은 백자연적들
감지금은니 대방광불화엄경 31권
화엄경에 대한 정의는
국립대구박물관 이건희 컬렉션
관람후기를 참고하면 다음과 같다.
▼
대방광불화엄경 31권의 내용을 감색 종이에
필사한 것이다.
본문은 은물감으로 앞의 변상도는 금물감으로 그렸다.
고려 충숙왕 대의 관리 최안도가 돌아가신 부모님의
명복을 빌기위해 필사한 사경(寫經)이다.
최안도는 대부소감동지밀직사사의 벼슬을 역임했는데
그는 대표적인 친원인물이었다.
그의 본관은 해주 최씨이며
해주 최씨는
충선왕의 재상지종에서 재상가문으로
언급된 가문 중 하나이다.
하지만 선대 중 누군가가 용주로 이주했으며
모친마저 궁비(宮卑)출신이라서 신분이 한미했다.
충선왕을 따라 연경에 있으면서 몽고어를 배웠는데
출세의 밑거름이 되었다.
원에 억류된 충숙왕을 보필한 공을 인정받아
1327년에 응양상호군(鷹揚上護軍)으로
1등공신에 봉해졌으며
1321년과 1322년에 있었던 유청신과 오잠의 입성책동을 막은 공로를
인정받아 토지 100결과 노비 10구를 하사받는다.
충숙왕이 정치에 소홀해지자
매관매직을 하고 중간에서 상소문을 가로채는 등의
부정부패를 저지른다.
첨언을 하자면 고려사 번역본을 읽어본다면
최안도가 저지른 패악과 인성질이 어땠는지 알 수 있다.
이전에 대구박물관에서 보았던 보행현원품을 보았을 때처럼 정교한 그림에 놀랐다.
금과 은 모두 고가의 재료인데
이것을 가지고 필사한 최안도의 부와 권세가
놀랍게 느껴진다.
또한 부모의 명복을 빌고자하는
정성스러운 마음도 동시에 느껴진다.
묵란도 대련, 석파 이하응
고종의 아버지이며
쇄국정치와 척화비로 유명한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작품이다.
흥선대원군은 실력이 뛰어난 문인화가였는데
그 중에서도 난초 그림의 대가였다.
추사 김정희의 영향을 받았으며 그를 스승으로 여기기도 했다.
추사 또한 흥선대원군의 그림을 극찬하기도 했다.
나가는 출구마저 포토존인 곳...
공간을 잘 활용한 멋진 곳이다.
국립중앙박물관_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0) | 2024.0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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