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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마을에 다녀온 뒤
매표소 옆에 있는 하회세계탈박물관에 들렀다.
1981년에 하회탈 장인 김동표에 의해 만들어졌다.
우리나라의 전통탈만 있는 것이 아닌
다른 나라의 탈들도 많아
볼거리가 많았다.
강령탈춤에 쓰인 사자탈이다.
강령탈춤은 관련 문헌이나
구전이 남아있는 것이
거의 없어 언제부터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어
전승되었는지에 대해 아는 것이 어렵다.
황해도 남쪽지방의 탈춤의 영향을 받았다는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이며
일제강점기 때 강령 출신의
관기 김금옥이 고향에 돌아온 후
탈춤 형성에 큰 기여를 했다고 한다.
이 후 한국전쟁으로 인해 남하한 전승자들에 의해 재현되어
1970년에 중요무형문화재로 등록되었다.
강령탈춤은 총 7과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사자춤은 1과장에 해당하며 암,수사자 두 마리가 나온다.
처용무에 쓰인 처용탈이다.
처용은 삼국유사에 나오는 처용 설화의 주인공이다.
아내를 범하고 있던 역신을 몰아낸 전설 때문에
고려, 조선시대의 궁중나례와 연회에 전승되었다.
조선 성종 대에 지어진 '악학궤범'에는
처용의 생김새나 처용탈 제작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다.
한국의 사자탈과는 좀 다른데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전통춤 바롱에 쓰인 사자탈이다.
인도네시아의 전설에서 바롱은
역병을 일으키는 랑다와 싸우는 성수(聖獸)인데
그 싸움은 아직도 끝이 나지 않았다.
선이 반드시 이기는 우리나라의 설화와는
매우 다른 구조이다.
바롱댄스는 원래 악령을 진정시키고
질병을 잠재우는 벽사의식으로 행해졌지만
현재는 각색을 거쳐 오락의 의미가 더욱 강해졌다.
화려한 금빛 갑옷에 눈이 간다.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유비, 관우, 장비, 조조, 제갈량 등의
등장인물을 형상화한 탈이다.
다른 탈은 평범하게 생겼는데
여포와 관우의 탈만이 특이하게 생겼다.
유비는 한 황실의 후손으로서 촉한의 황제이며
관우와 장비는 유비의 의형제이며 측근이다.
특히 관우는 위, 촉, 오 삼국 중
가장 뛰어난 명장이었다.
사후에는 신격화되어 사당이 세워지기도 한다.
우리나라에도 관우를 모신 사당이 있는데
그 곳이 바로 구제시장으로 유명한 동묘공원이다.
임진왜란 때 도움을 준 명의 요청으로 지은 사당이다.
동서남북 모든 방향에 지었으며
그 중에서 동쪽에 지은 동관왕묘가 가장 크다.
콘드라마는 태국의 전통 가면극이다.
인도의 서사시 '라마키엔(라마야나)'에 기초를 둔다.
라마키엔은 라마신의 활약을 다룬 서사시이다.
하누만은 원숭이 부대를 이끌고 라마를 도와
나찰의 수도 랑카를 공격하고
라마의 아내인 시타를 구해낸다.
그리고 라마가 위험한 상황에 빠졌을 때
라마를 구해내기도 한다.
하누만은 '서유기'의 손오공의 모델이라는 설도 있다고 한다.
위의 사진은 인도의 쵸우댄스에 쓰인 탈들이다.
쵸우댄스는 앞서 소개했던 태국의 가면극
콘드라마처럼 서사시 '라마야나'에 기초를 둔다.
쵸우댄스의 배우들은 주로 하층 카스트 계급의 소작농이었으며
상류층의 재정부담으로 행해진다.
계층 간의 갈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파란색 얼굴이 여신 칼리의 탈이다.
칼리의 밑에는 두루가 탈이 있는데
두루가 또한 칼리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칼리 여신의 두루가 여신의 이마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도 북부 벵골에서 숭배받는다.
시바신의 아내지만 종속되지 않고 독립적인 신성을 가진다.
밑의 사진 또한 여신 칼리의 탈이다.
네팔도 인도처럼 힌두교를 믿는 국가이며
칼리 여신 숭배가 성행하는 곳이다.
비교해보기 위해 찍었는데 인도의 칼리탈보다
추상적이며 괴이한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안동하회세계탈박물관 관람후기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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