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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던 렘브란트의 전시가
지난 10월 31일부터 시작되었다.
렘브란트는 네덜란드의 출생이며
바로크시대에 활동했던 화가다.
서양미술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로 꼽히고
판화의 역사를 새로썼다고 할 정도로 독보적이었다.
전시기간 : 2023년 10월 31일~2024년 03월 17일
전시장소 : 대구미술관 1전시실
관람시간 : 하절기(4~10) 오전 10시~오후 19시
동절기(11~3) 오전 10시~오후 18시
(마감 1시간 전까지 입장가능)
입장료 : 성인기준 1,000원
렘브란트를 생각한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야경'이라는 유화그림일 것이다.
그러나 이번 전시는
에칭과 드라이포인트기법을 이용한
그의 판화작품 120여 점이 소개된다.
'야경'같은 유화작품을 보길 기대했다면
조금 아쉬울 것이지만
섬세한 터치와 사진을 보는 듯한 사실적인 묘사에
시선을 빼앗길 것이다.
렘브란트의 작품 '야경'이다.
렘브란트는 이 그림을 그리고 난 뒤
화가로서 몰락의 길을 걷게된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 중 하나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동시에 아내인 사스키아는 잦은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몸이 쇠약해져 죽게된다.
화가로서 실추된 명예는 영영 되찾지 못한채
빈곤한 삶을 살다가 죽는다.
하지만 예술적 열정은 식지않았는데
인간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바탕으로 한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에칭과 드라이포인트가 어떤 용어인지
알고가야 될 것 같아서 각종자료를 보면서
정리해보았다.
에칭은 다른 말로 '식각'이라고도 한다.
화약약품의 부식작용을 응용한 표면가공의 방법이다.
판화에서는 동판에 왁스를 비른 후에
도구를 사용해서 선을 새긴 뒤 부식시켜 원판을 만드는 기법이다.
정교하고 세밀한 묘사를 할 수 있어서
지폐를 제작하는 데 쓰인다.
독일의 다니엘 호퍼에 의해 고안된 기법이며
금속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제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18세기에 들어 이탈리아의 판화가이자 고고학자인
조반니 바티스타 피라네시가
이 기법의 사용에 큰 영향을 미친다.
드라이포인트 또한 동판화 제작기법 중 하나이다.
에칭과 다르게 부식시키는 과정없이
판면에 직접 예리하고 단단한 철침으로
강하게 긁어낸 기법이다.
긁어낸 선 양쪽으로 'burr'라고 하는 거스러미가 생긴다.
이 거스러미 위에 괸 잉크에 의해 선이 메워진 것 같이
부드러운 효과를 내는데
이것이 드라이포인트의 주된 특징이다.
많이 긁어내면 긁어 낼수록 남아
잉크가 많이 괴어있어
진하게 나온다.
렘브란트의 판화 작품은 대부분이
에칭과 드라이포인트 기법이
같이 활용되었다.
전시 보기 전
숫자만 보면 얼마 안되는 거 같은데
체감으로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이 느껴졌다.
33세 쯤에 그린 자화상이다.
거장 라파엘로와 타치아노의 작품을 참고해 그렸다.
이 작품은 1년 뒤 유화로 다시 제작된다.
렘브란트와 아내 사스키아가 함께 있는 자화상이다.
사스키아는 화상인 헨드리크 오일렌부르크의 조카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레바르덴 시의 시장이었으며
동시에 변호사이기도 했다.
사스키아는 시집오면서 4만 길더나 되는 거액의
지참금을 가지고 왔다.
두 번째 테마는 '거리의 일상들'이었다.
전시에 가서 보게되겠지만
렘브란트는 거리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작품들도 많이 남겼다.
눈이 먼 바이올린
떠도는 농부가족
나무 의족을 한 거지노인 등
거리의 일상을 날것 그대로 꾸밈없이 담아냈다.
일반적으로 바로크 시대의 미술은
종교적인 주제가 중심적이었다.
그림을 통해 신앙심을 고취시키는 것이
그 목적이었다.
더해서 권력자들의 초상화 주문이 많아지면서
인물화와 장면화도 발전했다.
대표적인 화가로는 벨기에의 화가 루벤스와
스페인의 궁정화가 벨라스케스 등이 있다.
위의 사진은 날씨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
두 농부를 그린 작품이다.
렘브란트의 작품 중 유일하게
대화체가 있는 그림이다.
다 헤져서 너덜거리는 옷자락
낡은 의족과 지팡이가 사실적으로 그려져있다.
불편한 몸으로 거리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는 노인의 모습이
살아서 움직이는 것만 같다.
또한 보일 듯 안 보이는 거지 노인의 표정이
우울해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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