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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세계탈박물관 관람후기 1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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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탈을 모아놓아서 그런지
박물관의 규모가 꽤 큰 편이다.
다 본 것 같았지만 제 4, 5전시실은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의 탈이 있었다.
무려 다섯 전시실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지방에서
카니발 축제 때 쓰이는 가면이다.
베네치아의 카니발은 매년 사순절까지 열리는 축제이다.
사순절은 부활절을 40일 정도 앞두고
몸과 마음을 경건하게 하며 지내는
기독교의 절기이다.
부활절을 기준으로 매년 축제일이 바뀌지만
대개 1월 말에서 2월 사이에 시작한다.
산 마르코 광장을 중심으로
가면축제, 가장행렬, 연극 공연, 불꽃 축제 등이 열린다.
이 축제의 백미는 축제 기간의 마지막 주말에 열리는
아름다운 가면과 의상 경연대회다.
파푸아뉴기니의 가면들이다.
파푸아뉴기니에는 '세픽'이라는 긴 강이 흐른다.
이 강을 중심으로 여러 부족들이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이 마을들은 거대한 영혼집(Spirit houses)에 의해 운영되고,
하우스 탐바란(Haus Tambaran)이라고도 부른다.
남성들만의 공간이며 주기적으로
성인식이나 장례식 및 풍요 기원의식 등을 벌이는 곳이다.
의식에 쓰이는 탈과 조형물들을 이 곳에 보관한다.
탈은 대체로 조상가면이나 사냥가면
마을을 보호하기 위한 경계가면이 있다.
이 가면들은 소년들의 용기를 시험하기 위해서
그리고 그들의 주식인 '얌'의 풍성한
수확을 기원하는 의식에 이용된다.
가면들은 사비(Savi), 마이(Mai), 툼부나(Tumbuna)가면으로 구분된다.
사비 가면은 악과 대항해 싸우는 가면이며
마이 가면은 조상의 영혼을 일체화한 것으로
각 씨족별로 보유하고 있는 가면이다.
맨 앞의 하얀가면은 '머드맨'인데
적에게 위압감을 주기 위한 용도이다.
말라쿨라 마스크는 바누아투의
말라쿨라섬 지방에서
전통 풍습으로 전해져오는 장례용가면이다.
이 외에도 롬마스크, 남부끼 등
바누아투 지방의 전통 가면이 있다.
갑작스럽지만 마지막으로 아프리카 가면이다.
아프리카는 광할한 땅 만큼 많은 부족들이 있다.
대부분의 부족사회는 각종 행사와 의식에서 가면을 사용한다.
가면을 쓰는 사람은 아무나로 정하는 것이 아니다.
부족에게 풍요와 번영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사람이 선택되었다.
가면과 관련된 금기도 있는데
가면 속의 인물을 알려고 하거나
가면을 들추는 일은 부족에게
불행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금지된다.
아프리카의 가면은 서구 미술계에 큰 영향을 끼쳤는데
20세기 입체파와 표현주의 미술사조가
생기는 데에 큰 영향을 미쳤다.
유럽은 아프리카를 접하면서
경제적, 문화적 이익을 얻었지만
유럽을 접하게 된 아프리카는
몇 세기에 걸친 비극이 시작되었다.
많은 부족사람들이 납치되어 유럽이나 아메리카로 끌려가
노예로 부려졌으며
아프리카의 영토는 서구 열강에 의해
잘게잘게 쪼개져 착취의 대상이 되었다.
각 부족들의 분포, 언어, 문화, 종교를 고려하지 않고
식민통치의 편의를 위해 임의대로 가른 경계기 때문에
내전 등의 혼란이 오늘날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바밀레케족의 가면이다.
구슬이 달린 헝겊으로 만들어졌다.
쿠오시라는 단체와 관련된 의식들에만 사용된다.
특히 귀족같은 특권계층의 장례의식, 규모가 큰 행사에 사용되었다.
또한 왕의 권력을 상징하기도 한다.
쿠바족 왕들의 왕국을 세운 전설적인 조상 우트의 누이이며
아내인 가디 암와시를 형상화한 가면이다.
가디 암와시는 쿠바족의 조상임과 동시에
여성성의 구현이다.
눈 밑에 선들은 눈물을 의미하며
여성의 고난을 나타내는 것이다.
검고 흰 삼각형 무늬는 가사일과 화로의 검은 돌들을 의미한다.
'허리춤'이라는 의미이다.
구-자이르, 동-카사이 지방에 있는 찔루바족이
쌍둥이의 탄생을 축하하거나
아내가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추던 춤이다.
탈을 쓴 무용수가 독무를 한 뒤,
구경하고 있는 남자들에게 춤을 권하여 함께 어울린다.
전 세계에 있는 모든 탈들을 하루동안
이 곳에게 모두 본 것 같았다.
양도 많고 전 세계의 탈을 다룬만큼
종류도 다양했다.
너무 많아서 포스팅에 다루지 못했다.
안내판의 안내는 생소하기는 하지만 어렵지 않아서
보고 이해하기에 무리가 없었다.
하회마을에 온다면 꼭 들러서 가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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