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드센스> 대구간송미술관 '여세동보, 세상 함께 보배 삼아' 방문후기 1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대구간송미술관 '여세동보, 세상 함께 보배 삼아' 방문후기 1

museum & exhibition/museum tour

by 안경쓴짤랑이 2024. 9. 15. 23:08

본문

728x90

우리나라 고미술의 보고 대구간송미술관 방문후기  1

일제강점기 우리나라의 유물을 지켜낸 
간송미술관의 분관인 대구간송미술관이 9월 3일에 개관했다. 
간송 전형필 선생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당시에 반출되었던
우리나라의 미술품들이 
제자리를 찾아 올 수 있었던 것에 감사를 느낀다.
 

 
관람시간 : 10:00-19:00 (월요일 휴관)
관람료 : 성인 기준 10,000원 (대구시민 8,000원)
 
대구간송미술관은 대공원역 5번 출구에서 
수성 3번 버스를 타거나 
미술관으로 오는 셔틀버스를 타면된다. 
셔틀버스를 타는 것을 추천하는데 
정류장에서 내리면 걸어올라가는 데에 힘이 들기 때문이다.  
 

 
정말 멋졌던 외관이었다. 
건물을 받치고 있는 기둥들 때문에 웅장해보였다. 
뒤쪽으로 탁트여 전망이 좋았다. 

 
본격적인 관람시작에 앞서

간송 전형필 선생님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간송 전형필. 출처_월간조선

 

 '간송'은 문화재 보호 및 수집가로 유명한

간송 전형필(1906년 7월 29일~ 1962년 1월 26일)의 호다.

1937년 일제가 시행한 민족말살정책에 위기를 느끼고

바로 그 다음해에 박물관을 건립하고

'보화각'이라는 전시관을 설치한다.

이 보화각은 우리나라 사립박물관의 시초가 된다. 

 

보화각 전경. 출처_간송미술관 홈페이지

 

간송 전형필은 생전에 조선의 회화 작품을

중심으로 수집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당시 일제가 시행한

민족말살정책 중에서 

가장 왜곡과 폄하가 심했던 것이  

조선의 역사와 문화였기 때문이었다. 

이에 조선의 회화를 집중적으로 수집하여 

후손들에게 조선의 문화 역량을 제대로 전달하고자 하였다. 

특히 수집품 중

정선, 심사정, 김홍도, 신윤복 등이 그린

조선 영,정조대의 작품은 

식민사학으로 왜곡된 조선후기의 역사를

바로잡을 수 있는 결정적 근거라고 보았다.    

(출처: 대구미술관 홈페이지)

 

 
이징(1581-1653 이후)의 산수화조도첩이다. 
선조의 사위인 서경주 일가의 의뢰로 제작된 작품이다. 
이징은 낙파 이경윤(1545-1611)의 서자이며 
아버지를 이어 조선 중기 절파화풍을 주도했다. 
 
절파(浙派)는 명 초기에 등장한 화풍인데 
당송 시대의 전통문화를 복원하는데에 목적이 있었다. 
절파의 화원들의 출신이 대부분이
저장성(절강성)이었기 때문에 
'절파'로 불리웠다. 
대표적인 화가는 '대진(1390-1460)'이다. 

복잡한 구도와 거친 붓놀림이 특징이다. 

 
그러나 가정제(1507-1521)이 후에

문인화를 중심으로 하는 오파(吳派)에 
눌리게 되고 문인산수화의 대가였던 
동기창의 '상남폄북론(남종화를 위에 놓고 북종화를 끌어내리는 이론)'에 의해
급속한 쇠퇴를 맞게 된다. 
 절파화풍은 이웃한 조선에도 영향을 미친다. 
안견화풍을 비롯한 조선 전기의 화풍을 계승하면서 
절파화풍의 양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였다. 



조선의 회화는 후기에 들어와서 

가장 한국적인 색채를 띄게된다. 

중기에 유행했던 절파화풍이 쇠퇴하고 

문인화인 남종화풍이 유행한다. 

남종화풍의 유행은 우리나라 산수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겸재 정선을 중심으로

고려시대, 조선 초중기에 유행했던 실경산수화에 

남종화풍이 가미된

진경산수화가 생겨난다.  

특히 이 시기는 

양반과 서민들의 모습을 그린 풍속화와 

서민 생활과 연관이 깊은 민화가 유행하게 된다. 

청나라와의 빈번한 교류로 인해  

서학(천주교)을 비롯해 많은

서양문물을 접하게 되는데 

이 때 강세황에 의해서 

서양의 원근법과 명암법을 도입한 그림도 그려진다. 

 (ex. 강세황의 영통동구도)

 

  
 단원 김홍도

 

조선시대의 화가. 영.정조의 문예부흥기부터 순조 연간 초기에 활동했다.

어린 시절 강세황의 지도를 받아 그림을 그렸고,

그의 추천으로 도화서 화원이 되어 정조의 신임 속에

당대 최고의 화가로 자리 잡았다.

산수, 인물, 도석, 불화, 화조, 풍속 등 모든 장르에 능하였지만,

특히 산수화와 풍속화에서 뛰어난 작품을 남겼다.

 ( 출처 :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아래 사진들을 김홍도의 고사인물도이다. 

조선의 선비들이

본받으려고 하는 인물들(엄광, 왕희지, 도연명, 주희 등 )의 

일화를 그린 그림이다. 

인물들에 대한 일화보다는 

그림에 그려진 산수를 보는 재미가 더 컸었다. 

특히 융봉취하의 절벽 표현이 웅장하고 운치가 있었다. 

 

김홍도, 황정환아도, 고사인물도

 

서예로 유명한 왕희지가 도사에게 황정경을 써주고 

거위를 얻어온 일화를 그렸다. 

주변과 인물들을 자세하게 묘사했다. 

김홍도, 융봉취하, 고사인물도

 

남송의 성리학자 주희가 

제자들과 함께 산에서 시를 읊은 일화를 그렸다. 

 

 

김홍도, 서호방학도, 고사인물도

 

북송 대 시인 임포의 일화를 그린 그림이다. 

그는 홀로 살면서 매화와 학을 각각

아내와 아들로 삼았다고 한다. 

여백에 매화와 학만 있지만

오히려 군더더기가 없고 매화와 학에만 집중해서 

감상할 수 있었다. 

(사람이 많아서 오래 감상하는 것은 힘들었다. )

 


 

겸재 정선

 

현재(玄齋) 심사정(沈師正), 관아재(觀我齋) 조영석(趙榮祏)과 함께

삼재(三齋)라고 불렀다.

강한 농담(濃淡)의 대조 위에 청색을 주조(主調)로 하여

암벽(岩壁)의 면과 질감을 나타낸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으나

후계자가 없어 그의 화풍은 일대에 그쳤다.

 

(출처 : 위키백과)

 

겸재 정선의  '해악전신첩',  '경교명승첩' , '풍악내산총람'이다. 

해악전신첩과 풍악내산총람은 

지금은 갈 수 없는 금강산을 그린 그림이기 때문에 

귀중한 그림인 것 같다. 

경교명승첩은 한양 주변의 풍경을 그린 그림이다.  

그 당시의 서울의 풍경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사실적이다. 

정선, 해산정, 해악전신첩

 

산세에 둘러싸여 있지만

 묻히지 않고 오히려 돋보인다. 

맑게 개안한 듯한 느낌이 드는데 

마치 맑은 날씨에 산 정상에 올라

정자가 있는 곳을 바라보는 듯하다.  

 

정선, 만폭동, 해악전신첩

 

봉우리가 하나하나가 자세하게 그려져있다. 

앞에 있는 봉우리는 진하게 

뒤에는 연하게 묘사해 원근을 나타냈다. 

정선, 장안사비홍교, 해악전신첩

 

내금강 입구에 있는 장안사를 그린 그림이다. 

장안사부터 본격적인 금강산 여행이 시작된다. 

그림의 가장 앞 중앙에 다리가 놓여있고 

양 옆으로 솟은 봉우리와 짙은

녹음 속에 있는 사찰이 자리하고 있다. 

미술 전공이 아니어서 구도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모든 풍경이 한 눈에 잘 보인다. 

정선, 행호관어, 경교명승첩

 

행주대교 근처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특히 고기잡는 모습을 그렸는데 

이 곳에서 잡힌 복어와 웅어는

궁중에 진상될 정도로 별미였다고 한다. 

 

정선, 광진, 경교명승첩

 

지금의 광진과 아차산일대라고 한다. 

세도있는 명문가들의 별장이 많았다고 한다. 

개발되지 않았던 서울의 모습이 어떤지 볼 수 있었다. 

정선, 풍악내산총람


금강산은 계절마다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다.  

봄에는 금강산

여름에는 봉래산

가을에는 풍악산

겨울에는 개골산 등으로 불렸다. 

풍악내산총람이라는 이름답게 

금강산의 가을의 모습을 그렸다. 

군데군데 붉게 칠해져 있는 곳은

아마도 붉게 물이 든 나뭇잎일 것이다. 

 

겸재 정선, 청풍계

 

인왕산 동쪽 기슭에 있는 

김상용의 별장을 그렸다. 

겸재 정선의 집안은 김상용의 집안과

인연이 깊었는데 

정선이 조선시대 최고화가로 성장하는데에 

큰 역할을 했다. 

금강산 그림과는 다른 느낌이다. 

필치 만으로 산세를 이렇게까지

표현해 낼 수 있나싶어서 경이로웠다. 

더 빽빽하고 울창한 나무와 산 표현때문인지 

별장을 그린 그림이라는 것을 잊을 정도다. 

728x9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