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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왕과 왕비를 모신 궁궐
종묘에 갔다.
사전에 예약하고 간 것은 아니지만
가이드와 함께 다니며
설명을 들어야만 관람이 가능하기에
해설시간이 시작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관람을 시작했다.
여행계획에는 없었지만
서순라길을 하염없이 걷다가 종묘에 이르렀다.
종묘 위에는 지난 해에 갔었던
창경궁과 창덕궁도 있었다.
입장료는 일반 성인 기준으로 1,000원이다.
고궁을 1,000원에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일제강점기 때의 흔적이 있는
종묘의 벽이다.
보기가 힘들지만 일제강점기 당시의
일본 왕의 연호 '쇼와(소화, 昭和)'가 새겨져 있다.
강제합병 이 후 도로공사를 시행해
종묘와 창경궁-창덕궁으로 이어지는
지맥을 끊어놓은 것이다.
최근에 영화 파묘에서도
쇠말뚝이 소재로 사용되었는데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든다.
조선왕릉에서도 볼 수 있는 돌길이다.
마찬가지로 중앙의 돌길은 신(神)
즉, 조상신이 다니는 길이다.
하지만 궁궐에서는 왕이 다니는 길이다.
연못 한 가운데에 있는 향나무
왕과 왕비의 혼백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기 때문에
향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제사에 쓰일 음식을 준비하는 곳이다.
조선왕릉에도 이 전사청이 있던 자리가
종종 남아있다.
태조 4년에 지어 임진왜란 때 소실되지만
광해군 즉위년에 다시 지었다.
이 곳에서 제수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을 들었었는데
엄격하고 정성을 들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묘에서 가장 중요한 건물인 정전이다.
현재 정전은 공사 중이라서 볼 수 없다.
정전 마당으로 들어가는 문은 세 곳에 있다.
남문은 신문(神門)으로, 혼백(魂魄)이 드나드는 문이다.
동문으로는 제례 때 왕과 제관들이 출입하고
서문으로는 악공과 춤을 추는 일무원 등이 출입한다.
(출처: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
사진은 2017년에 방문했을 때 찍은 것이다.
처음 태조가 지었을 때는 네 칸의 건물이 있었지만
점점 늘어난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왕위에 있었던 분도 모셨지만
추존왕도 모셔져 있다. (문조익황제, 효명세자)
세계에서 가장 긴 건물이며
건축사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건물이다.
서양의 파르테논 신전과 비교되기도 한다.
어지간한 전문가용 렌즈로도 다 담기어렵다고 한다.
정전에서 옮겨진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기 위해
세종 3년에 지었다.
'왕실의 조상과 자손이 함께
길이 평안하다'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다른 말로는 조묘(祧廟)라고도 한다.
가운데 칸이 태조의 4대 조상인
목조, 익조, 도조, 환조와 그 왕비를 모셨으며
좌우로 추존된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셨다.
구조는 정전과 비슷하지만
규모는 작다.
가장 사진이 잘 나온다는 자리에서
찍었지만 구름이 많아서
예쁘게 나오지 않았다.
영녕전을 마지막으로 종묘 관람을 마쳤다.
정전이 공사 중이라서 못 보는 것이 매우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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