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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뒤늦은 특별전시 후기를
포스팅하려한다.
저 때 막 봄에 진입한 시기였는데
후기를 작성하는 시간은 여름 초입...
게으름에 많이 반성하게 된다.
방문한 날은 서울여행 2일째였다.
꽤 이른시간에 방문했었다.
전시기간 : 2024.01.13 - 2024.05.06
장소 : ALT.1 더현대서울현대백화점 (6층)
입장료 : 성인기준 20,000원
(오디오 설명 별도대여)
이제껏 서울여행을 다녔지만
백화점은 굳이 찾아가지 않았지만
전시를 위해 들른 더현대서울은 근사한 공간이었다.
전시를 보기 위해 간 6층은
실내정원에 온 듯한 느낌이 들어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전경이 너무 좋았다.
이 날 오픈런을 했지만
6층에서 하는 전시인 것을 몰라서 조금 헤맸다.
오픈 시간이 20분 정도 지나서 전시장에
도착했는데 이미 사람들이 많이 서있었다.
다행히 줄이 빨리 줄어들었지만 어쩐지
억울한 감정이 들었다.
전시티켓 한 컷
역광에서 찍어 잘 보이지 않는다.
전시장 안에는 사람이 많았지만
의외로 복잡하지 않았고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우리나라의 역사도 함께 그려놓았는데
우리나라의 어느 시대에 해당 하는 시기인지
비교하며 볼 수 있어 좋았다.
*사진은 촬영이 허용된 부분만 찍었습니다.*
아프로디테 여신을 조각한 상이다.
전날의 전시에서도 봤듯이
아프로디테는 나신이 아니면 옷을 반쯤만 걸친 듯한
모습의 조각이 많은 것 같다.
가슴과 음부를 가린 부분에서는
벌거벗은 모습을 부끄러워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니메데는 트로이의 왕자이며
호메로스의 서사시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로 묘사되었다.
호메로스의 서사시에서 나오는 것 처럼
정말 아름답게 조각되었다.
어리고 장난스러워 보이기도 하다.
가니메데는 트로이 왕가의 조상인 트로스와
강의 신 스카만드로스의 딸
칼리오에와의 사이에서 태어났고
트로이를 건설한 일로스와 형제이다.
가니메데는 그의 외모에 반한
제우스에게 납치되어
올림포스에서 신들에게 술을 따르는 일을 맡았다.
술병을 따르는 모습 그대로
별자리가 되었는데
이 별자리가 황도12궁 중에 하나인 물병자리이다.
또한 목성의 주위를 도는 위성 중 하나이다.
목성의 영어명칭은 '주피터(Jupiter)' 인데
제우스의 영어식 명칭이다.
가니메데를 제외하고
이오, 에우로페, 칼리오페 행성 또한
목성 주위를 도는 위성이며
좋든 싫든(?)
제우스의 사랑을 받은 자들이다.
디오니소스의 젊은 시절을 표현한 두상이다.
전날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았던
미남형의 디오니소스와 다르게
후덕해보이는 인상이다.
디오니소스는 술의 신으로 가장 잘 알려져있다.
술은 적당히 마시면 기분을 좋게 해주지만
과하게 마시면 모든 것을 망치기도 하고
광기에 휩쓸리게 한다.
디오니소스를 따르는 자들 또한 광기에 휩싸여있다.
대표적인 이야기가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에 실려있다.
신이 되어 다시 돌아온 디오니소스는
테베 백성들, 특히 여성들의 환영을 받는다.
그러나
테베의 펜테우스왕은 그를 환영하지 않았다.
디오니소스를 괄시하는
펜테우스에게
예언자 테이레시아스가 그에게 무서운 경고를 하고
외조부 카드모스와
이모부 아타마스(카드모스의 딸 이노의 남편)도
그에게 디오니소스를 경배하라는
충고를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그는 키타이론산에서
마이나데스에게 죽임을 당한다.
키타이론 산은 디오니소스의 여신도들이
특별한 의식을 치르는 곳이었다.
그들 중에는 펜테우스의 어머니와 두 명의 이모들도 있었다.
어머니 아가우에는 아들을
멧돼지로 착각해 죽여버린다.
테이레시아스의 예언이 실현된 것이었다.
디오니소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여기를 참고하길 바란다.
▼
디오니소스를 따르는 광적인 여신도를
가리키는 말이다.
언뜻보면 요정같아 보이지만
실제는 아니라는 것.
옷주름과 몸동작이 사실적이고
색감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는 것이 신기하다.
이들 무리를 통틀어
마이나데스라고도 부른다.
황홀경에 빠져 격렬한 춤을 추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마이나데스는 '미친여자들' 또는
'신들린 여자들'이라는 뜻이다.
앞에서 언급한 펜테우스의 어머니와 이모들은
'마이나데스'였던 것이다.
마이나데스의 만행은
오르페우스 신화에서도 나타난다.
오르페우스는 죽은 아내 에우리디케를
저승에서 데리고 나오려하지만
뒤를 돌아보지말라는 금기를 어기게 된다.
에우리디케는 다시 저승으로 끌려가고
오르페우스는 실의에 젖어
들판을 방황한다.
어느 날 마이나데스의 눈에 띈 오르페우스는
마이나데스에 의해 찢겨 죽임을 당하고
시신은 레즈보스 섬으로 흘러간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로마신화에서는 맞아 죽은 것으로 순화됨)
레즈보스 섬 사람들은 오르페우스의 시신과 리라를 거두어
장사를 지내고 무덤을 만들었다.
그 이후부터 레즈보스 섬에서는
걸출한 시인들이 배출되었다고 한다.
(레즈비언 단어의 유래가 된 곳이기도 하다. )
수반은 주로 물을 담아 꽃을 꽂거나
괴석(怪石) 따위를 넣어 두는 그릇을 말한다.
로마인들은 정원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독서를 하고 시를 쓰고
철학과 정치에 관해 토론하는 것을 즐겼다고 한다.
이런 정원용 수반은
상류층의 집안의 정원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수반을 조각한 돌이
구하기 어려운 귀한 석재이기 때문이다.
수반을 받치고 있는 하르피이아와 스킬라도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괴수이다.
날개달린 정령 또는 여자 얼굴을 한 새로 묘사된다.
바람처럼 빨리 날아다니며 약탈을 하고
어린아이나 죽은 자의 영혼을 날카로운 발톱으로 낚아채 간다.
장님 예언자 피네우스의 식탁을 더럽히다가
아르고호 원정대의 일원인
보레아다이 형제에 의해 추방되었다.
고대 그리스인은 물건이나 사람이 갑자기 사라지면
하르피이아의 짓이라고 생각했다.
영어의 탐욕스러운 여자를 뜻하는 단어 '하피(harpy)'는
하르피이아에게서 유래된 것이다.
하르피이아는 네 명의 자매가 알려져있는데
그 중 막내인 포다르케는 서풍의 신 제피로스와의 사이에서
크산토스와 발리오스(그리스 신화 속의 신마(神馬))를 낳았다.
트로이 전쟁에서 아킬레우스의 전차를 몰았다고 하며 크산토스는 아킬레우스의 명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예언하기도 했다.
(출처: 그리스로마신화인물백과, 괴물, 하르피이아)
오른쪽의 붉은 돌로 만들어진 수반을 받치고 있는
여성 또한 그리스 신화 속의 괴수 '스킬라'이다.
상체는 처녀이지만 하체는 여섯 마리의 사나운 개가 3중의
이빨을 드러내고 굶주림에 짖어대는 모습이다.
원래는 아름다운 님페였는데,
해신 글라우코스를 사이에 두고
마녀 키르케의 미움을 사 그녀의 마법에 의해
흉측한 바다 괴물이 되었다.
괴물이 된 이후 스킬라는 날이 갈수록 포악해졌다.
오디세우스의 부하를 잡아먹고
아이네이아스의 배를 난파시키기도 했다.
(출처: 그리스로마신화인물백과, 괴물, 스킬라)
그리스 신화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
'헬레네'의 전신상이다.
제우스와 레다의 딸이며
가장 이상적인 여성성을 보여준다.
본인의 의지가 아닌 신들의 장난에 의해
트로이 전쟁이라는 엄청난 사건에 휘말린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로마신화에서는 에로스가 쏜 화살에 맞고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에게 반한다. )
엎드린 채로 죽은 여성의 캐스트와
캐스트를 만드는 과정이다.
화산재가 시신 위에 쌓여지고
시간이 흐르면서 그 모양대로 굳어지는 줄 알았다.
시신이 사라지고 없는 빈 공간에
석고를 부어 굳힘으로써
복원한다는 방법을 알게되었을때는
그 당시에는 정말 획기적인
방법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복제품이 많았고
촬영에 제한이 있어
조금 아쉬웠지만
로마인의 생활상을
한국에서 볼 수 있어 좋았다.
폼페이에서 나온 다양한 유물들을
보면서 어떤 생활을 했을지 상상해보았다.
폼페이 벽화에 있는 글귀들을 인용한 벽면은
전시의 여운을 남길 수 있어 좋았다.
언젠가 직접가서 폼페이 유적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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